- 관리자
- 2017-09-26 16:15:46
- 조회수 : 1,107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추석을 맞아 26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이산가족 망향대제 행사를 개최했다.
chc@yna.co.kr
한적 관계자는 이날 "한적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이산가족 85명을 대상으로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산 일대를 돌아보는 이산가족 초청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평화열차 DMZ-train을 타고 임진강역까지 이동한 뒤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산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서울역 출발행사에서 박경서 한적 회장은 "올해로 대한적십자사와 코레일이 함께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 행사를 시작한 지 5년이 되었다"라며 "오늘은 코레일에서 준비한 전용열차와 버스를 타고 임진각과 도라산 일대를 가지만, 언젠가는 열차를 타고 개성과 평양도 가고, 금강산도 가고, 그리운 고향으로 가실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와 함께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대화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남북 간에 대화와 협력을 하여 이산가족 모두가 생사를 확인하고 전원 상봉할 수 있는 날들이 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저도 이산가족 2세다. 저의 아버님께서는 북청에서 1·4후퇴 때 내려오셨고, 추석 명절이 되면 아버님과 큰아버님, 친지분들이 차례를 지내러 모이셔서 고향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을 들으면서 자랐다"라며 "여러분들이 살아 계실 때 고향 땅에 기차를 타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전세계 백신공급은 오로지 어린이들의 질병 예방 목적" 17.09.27
- 다음글트럼프 '세컨더리 보이콧' 첫 제재 착수…이르면 오늘 지정 2017.09.26 16: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