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상황 안정적관리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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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8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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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북핵 6자수석 악수
한러 북핵 6자수석 악수(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추가도발 억제하고 北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노력키로"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러시아는 27일 서울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한·러 양측은 북한 핵·미사일 관련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러 정상회담에서 정상간 재확인한 북핵 불용의 확고한 원칙 하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양측은 현재로서는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는 한편, 안보리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핵·미사일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러 협의를 갖게 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러시아는 북핵 문제 논의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한러 북핵 6자수석 협의
한러 북핵 6자수석 협의(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이 본부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만났을 때 한·러 간 전략적 협력이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유라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한다는데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한국은 한반도 정세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역내 모든 종합적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양국 안보실 차원에서 긴밀한 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월 4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가 방한했고 내년 초에 한국측 안보실장의 러시아 방문도 계획돼 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이번 한·러 6자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이도훈 본부장은 미중일러 6자 수석대표 모두와 연쇄 양자협의를 개최하고 있는 바, 향후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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