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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29 1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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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러시아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이행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 북한으로부터 의류 1만4천여 점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에 게시돼 있는 보고서에 따르면 양모 긴소매 셔츠, 터틀넥 스웨터, 카디건 등 북한에서 생산된 남성 의류 1만4천340점이 지난 10월 18일 러시아 극동의 프리모르스키 지방으로 수입됐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의류들이 2016년 12월 16일 북한 황암천무역회사와 기업가인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쿠르코프 사이에 맺어진 무역거래계약에 따라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르코프가 지난 3월 28일 이탈리아의 '피리비비 SRL 콘 유니코 소시오'와 북한에 실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는 북한산 섬유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다만, 결의 채택일인 9월 11일 기준으로 90일 이내에 수입된 관련 품목에 대해서는 허가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어 당시 러시아의 북한산 섬유 수입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은 아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런던 무역관은 올해 상반기(1∼6월) 영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8만7천297달러(약 9천4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고 지난 27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영국은 이 기간 북한에서 수입(1만7천944달러)한 물품이 작년보다 9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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