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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7 15: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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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개성공단 기업들은 7일 남북 간 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하며 남북 정상이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논의하기를 기대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낸 논평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비롯해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대북 특사단의 뜻깊은 성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대북 특사단의 합의로 개성공단 재개가 당장 가시권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개성공단 기업인에게는 큰 희망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북 특사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남북경협사업도 의제로 다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하고 전날 돌아온 대북 특사단의 발표에는 개성공단 재개 등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대위는 지난달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개성공단을 찾아 시설 점검 등을 하겠다며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일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방북신청 처리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개성공단 비대위의 방북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1차례 방북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고수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 공조시스템이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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