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日 반핵시민단체, 北 피폭자 실태조사단 9월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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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2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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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반핵·평화운동 시민단체가 북한에 거주하는 피폭자 실태조사 등을 위해 오는 9월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핵·평화운동 시민단체로 알려진 '원수폭(原水爆) 금지 일본국민회의'는 북한의 피폭자 실태조사를 위해 다음달 6~13일 조사단을 보낼 예정이다.

조사단은 방북기간에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비핵화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다.

이 단체가 본격적으로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단체는 4월 남북 정상회담,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대응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의견 교환을 하는 한편 9월 9일 북한의 건국기념일 행사도 참관할 계획이다.

원수폭 금지 일본국민회의에 따르면 북한 정부의 관련 단체인 '반핵 평화를 위한 조선피폭자협회'가 2008년에 발표한 자료에서 북한의 피폭자는 1천911명으로 이 중 생존자는 382명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북할 예정인 '재조(在朝)피폭자지원연합회'의 후쿠야마 신고(福山眞劫) 사무국장은 "북한의 피폭자도 고령화된 만큼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흐름을 가속하는 의미에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통신에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기념탑 앞에서 한 여성이 1945년 원폭피해자들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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