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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2 1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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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최근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중 간 수차례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국 관계가 눈에 띄게 개선됐지만 접경지역의 교역은 여전히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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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7월호에 연변에서 활동 중인 사업가들이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평가를 소개했다.
이들은 대부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특히 연변을 중심으로 한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과 중국 간 공식적인 거래도 매우 침체돼있다고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대북 제재로 북한의 대중 수출이 막혔고 이로 인해 북한의 구매력이 감소해 중국으로부터 수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중국에서 북한의 민생 품목과 관련된 거래는 풀고 싶은 것 같은데 미국과의 관계가 얽혀있어 어려운 것 같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북중 양국 정상 간 만남으로 이전의 냉랭했던 분위기는 다소 나아졌지만 실질적인 북중 교역 확대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당분간 침체 상황이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경제리뷰에는 KDI 북방경제연구실이 개최한 북미 관계의 변화 및 향후 전망 협의회 내용도 소개됐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들은 회담을 통해 표현했던 생각을 재정리하는 과정"이라며 "북한 핵 문제에 대해 한 번에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정부는 비핵화 비용 분담, 주한미군 감축 등에서 한국이 부담해야 할 부분을 국익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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