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이집트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극적인 상황"
  • 관리자
  • 2018-10-24 0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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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집트외교협회 공동 개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중동의 이슬람국가 이집트에서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이집트외교협회는 23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여철 주이집트 한국대사,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이집트 외무부 관계자,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석해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여철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이집트 언론이 한국에 관심을 보여주고 평화적 대화를 기원한 점이 고맙다며 현재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대해 "극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작년에는 전쟁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한반도정세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윤여철(왼쪽) 주이집트 한국대사와 김현욱(오른쪽) 국립외교원 교수[연합뉴스]
김현욱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를 지적했다.


북한은 종전선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북미협상 전망과 관련, "시간은 미국 편이다"라며 대북제재를 하는 미국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이집트 측 참석자들은 김 교수 등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남북관계 진전 속도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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