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CNN "北美 고위급 회담서 비핵화 진전 없었다"
  • 관리자
  • 2019-01-31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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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로부터 평화협정 약속 받기전까지 양보 거부"
비건, 내주 북한과 실무협상해 공동성명 초안 조율 예상
김정은 친서 받는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는 트럼프(서울=연합뉴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는 사진을 게시했다. 2019.1.20 [댄 스캐비노 트위터 캡처]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진행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got nowhere)고 미국 CNN 방송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비핵화를 비롯한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으나 두 차례 대화에서 모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 방미를 통해 이뤄진 논의들이 전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집중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위한 '평화협정'(peace agreement) 약속을 얻어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양보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CNN에 백악관이 너무 짧은 기간에 2차 정상회담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 관련 문제를 진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CNN은 북미 실무협상을 책임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주 북한 측과 만나 추가로 예비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무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공동선언 초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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