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24일 "북미교착 속 우리 정부 역할의 한계를 (남북) 시민사회의 교류협력사업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제1차 율곡로 포럼'에서 "(남북관계를) 한미공조·제재의 틀에서 남북공조·화해의 틀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미교착 여파로 주춤하는 남북관계 관련 "9·19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대부분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방치되고, 주도적 역할 축소로 북측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간 제재와 무관하면서도 '평화적 파급력'이 큰 사업부터 추진돼야 한다며 '최우선사업'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북측 고향 여행방문과 같은 인도적 교류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통일연구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평화3000 운영위원장인 박창일 신부와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 김용현 동국대 교수,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강연하는 김진향 이사장(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이 16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프라임관에서 '남북교류협력과 북한의 개혁개방: 개성공단 재개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4.16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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