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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4 12: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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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이 지난해 경제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후 북한 시장에 주목하는 중국인 사업가들이 늘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일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을 계기로 중국 사업가들의 대북 투자 관심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사업가들의 북한 방문을 주선하는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년에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방문했는데, 올해는 2~5월 매월 했다"면서 "7월과 9월에도 한 차례씩 잡혀 있다. 인원은 한 번에 최소 10명"이라고 밝혔다.
또 "판문점 만남 후 중국 투자자들이 북한 시장에서의 기회에 더 다가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다수 중국 사업가들은 북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다 보니 이러한 방문을 통해서 북한의 투자정책이나 사업환경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 설명이다.
닷새 방문에 1인당 경비는 2만 위안(약 340만원) 정도로, 베이징(北京)에서 출발한 방문단은 주로 평양에 머물면서 관리들과 만나 외국인투자정책 등에 대해 듣는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에 진출한 한 투자자는 "북한은 국내 정치환경이 안정적이고, 국가가 경제·사회·문화 등에서 높은 수준의 일치된 통치를 하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국가 계획경제 체제인 만큼 전 세계적인 경제 변동에 덜 취약하다"면서 "세금이 거의 없고 세율도 낮다. 인건비는 낮고 교육수준은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또 중국·한국·일본·러시아와 가까운 북한의 지리적 장점을 언급하면서 "북한 회사들은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자본과 기술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협력하고 싶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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