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9-08-12 1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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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KTSSM 요격체계 아직 없어…한미, 北이 10일 쏜 발사차량 사전탐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군이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진지 파괴용 등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KTSSM)가 오는 2021년께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전술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인 이 유도무기는 애초 올해 전력화될 예정이었으나, 작년 양산계약을 위한 시험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2020년으로 늦춰졌다가 다시 1년 더 늦춰지게 됐다.
12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KTSSM 개발사업은 올해 양산계약을 위한 시험평가를 통과해 개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일단 은폐된 진지에서 운용하는 고정형(배치-1)의 개발을 올해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운용하는 이동형(배치-2)은 현재의 개발 단계를 감안하면 고정형보다 전력화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KTSSM은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유도 기술을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진지와 미사일 지하기지 등을 파괴하는 핵심 전력이다. 120㎞의 사거리에 탄두는 지하 1m 이상 관통형으로 개발된다. 갱도에 숨은 장사정포를 주요 타격 목표로 하므로 '장사정포 킬러'로 불린다.
이 유도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KTSSM은 다수의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신속 발사가 가능한 전술급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1개의 발사대에서 수초 이내에 4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지난 2017년 10월 국정감사 때 국회 국방위원들을 대상으로 2발의 시험사격 장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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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KTSSM과 동체가 닮은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지난 10일 발사했고, 다음날 사각형 발사관 2개를 탑재한 TEL에서 쏘는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발사된 2발은 정점고도 약 48㎞, 비행거리 400여㎞, 최대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의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은 미국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사거리 300㎞) 체계와 외형이 유사했다.
군의 한 전문가는 "KTSSM과 북한의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 외형은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에 2발을 최초 시험 사격했으며 앞으로 추가 발사를 통해 전력화를 위한 성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가 낮고 비행속도가 에이태킴스보다 2배 빨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로 요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군의 한 전문가는 "한미 군 및 정보 당국은 수일 전부터 북한이 지난 10일 쏘았던 이동식 발사차량의 움직임을 포착, 추적했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즉각 사전 무력화할 수 있다"며 "북한은 우리 군의 KTSSM과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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