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정부, 개성공단 마스크 1천만장 생산가능 주장에 "가정에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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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2 12: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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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 마스크 공장 1개뿐, 하루 3만여개 가능"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을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상 현실적이지 않다는 견해를 내놨다.

발언하는 윤소하 원내대표
발언하는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면 하루에 면 마스크 1천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모두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며 "과거 모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마스크만 생산한 선례가 없어서 정확한 생산량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서 마스크 생산을 희망하는 측은 공단 내 약 70여개의 봉제공장에 북한 근로자 3만 5천여명을 투입하는 경우 하루에 면 마스크 1천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계산상 가능할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생산 가능한지는 별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마스크 생산 업체는 1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해당 공장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에 대해 "3만여장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미국 국무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도적 대북 지원 입장을 재확인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대북지원 의사를 묻는 말에는 "국내 사정, 북한 상황, 국제 동향 등을 봐 가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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