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정부, 미 대북방역지원 동향 예의주시…"감염병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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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0 13: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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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정부는 20일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남북 간에도 "감염병 협력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류가 변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 보도를 봤다"면서 "정부는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감염병 협력은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 생존권과 직결되는 인도적 호혜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의 지원요청이나 남북협력 관련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며 "향후 코로나19 관련 국내동향, 북한상황, 국제사회의 지원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이나 북한 측의 반응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제기구의 대북방역지원 물품이 북한에 이미 반입됐는지를 묻는 말에는 "기본적으로 해당 국제기구가 확인해 줄 사안으로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통일부 측은 북한의 일부 선전매체들이 이날 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남측의 구상을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에 대하여 따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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