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9-11 09:08:41
- 조회수 : 742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밝은 미래를 위해 진지한 대화의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https://img3.yna.co.kr/photo/yna/YH/2020/09/03/PYH2020090307950034000_P2.jpg)
폼페이오 장관은 사회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등에 관한 소문에 대해 행정부 내 우려가 있냐는 질문에 "관련 보도와 정보를 봤지만 그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대신 그는 "북한은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 그들은 경제적 도전이 있고, 또한 그들의 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일련의 도전에 맞서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는 것이고 이것이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로 이끌 것임을 김 위원장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언젠가 다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2018~2019년 정상간 3차례 만남과 실무협상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비핵화 협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길 희망하고, 코로나19 등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 의사가 있다는 미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신간 '격노'에서 2018년 6월 제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 등을 담은 것과 관련해 "책에 담겼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이 정상회담을 만드는 것에 관해 협상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난, (미) 행정부의 첫 미국인이었다"며 "나는 처음에는 중앙정보국(CIA) 국장일 때 거기(북한)에 갔다"고 말했다.
또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와 보고했다"며 "이는 우리가 핵무기에 관해 자신의 나라의 필요를 이해하지만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 적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 위에서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달 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첫 회담을 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간 역사적 방문은 내가 바라건대 언젠가 한반도의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는 위치에 우리를 뒀다"며 "이것은 대통령이 우리에게 준 임무였다. 우리는 계속 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IA 국장을 지내다 국무부 장관이 된 폼페이오 장관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정상회담에도 배석하는 등 미국의 대북 관여정책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
jbryoo@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북 해커그룹, 악성코드 '트릭봇' 운영자들과 협력 가능성" 20.09.18
- 다음글통일부, 등록법인 사무검사 재개…"코로나 와중에" 일부 반발 2020.09.11 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