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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9 1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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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접경을 폐쇄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민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 설명을 인용해 2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에 '프로젝트 투자'라고 불리는 사업이 늘었으며 접경을 폐쇄한 후에도 투자 형식으로 중국으로부터 외화가 유입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 기업이나 개인이 평양을 비롯한 도시의 상업용 건물 건설에 돈을 투입하고 영업 개시 후 나온 이익에서 정기적으로 배당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북한 신의주에서 활발하게 건설 작업이 이어지는 모습을 담은 최근 영상을 입수했는데 이에 대해 관계자 중 한 명은 중국 민간 자본이 들어간 것이며 자재 다수가 중국산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본은 10여개 정도로 알려진 어류양식시설 건설에도 투입됐으며 건당 수천만달러(수백억∼1천억원 수준) 규모의 외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중국은 배당을 얻을 수 있고 북한은 사업을 추진하고 외화도 들어온다. 이런 형식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엔 제재로 북한에 외화를 송금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측은 접경 지역 강에 노를 젓는 소형 배를 투입해 수상에서 또는 육상에서 현금을 직접 건넨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외화 보유고가 접경 봉쇄 전에 30억달러(3조6천12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미 10억달러(약 1조2천4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북한 경제를 연구하는 한국 학자의 견해를 함께 소개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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