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영국 외무부, 북한 5년 연속 '인권우선국' 지정…"주민 삶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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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7 10: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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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민주주의' 연례 보고서…"지난해 개선 전혀 이뤄지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영국 정부가 북한을 5년 연속 인권 상황이 열악한 '인권 우선국'으로 지정했다.

북한 인권 제재 밝히는 영국 외무장관
북한 인권 제재 밝히는 영국 외무장관(런던 AFP=연합뉴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문과 살인 등이 발생한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관련 기관 2곳에 대한 제재를 밝히고 있다. [영국 의회영상기록소 제공] jsmoon@yna.co.kr

영국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인권과 민주주의'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해 30개국을 인권우선국으로 분류했다.

인권우선국은 인권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에 꼽히는 국가를 뜻한다. 외무부는 2016년 인권우선국 분류를 시작한 이래로 5년 연속 북한을 명단에 포함해왔다.

외무부는 "지난해 북한에서는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권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쓰고, 어디로 여행할 수 있는지 등 주민 삶의 거의 모든 면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었다.

외무부는 "북한 당국이 인권 침해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으며 인권 전문가가 입국하는 것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9년에 영국이 지속적으로 여러 곳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영국 대사가 평양에서 북한 관계자와 만나서도 인권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최근 북한의 인권을 문제 삼으며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6일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관할 기관인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이 인권유린과 연관이 있다며 자산동결 및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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