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8-27 06:51:51
- 조회수 : 572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연례 다자간 협의체인 '인도태평양지역 군 고위급(CHOD·Chiefs Of Defence)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사령부)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4, 25일(현지시간) 양일간 피지공화국과 공동으로 CHOD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해 5G 기술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다자주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CHOD는 인도태평양(옛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군 고위급 간 유대를 강화하고 다자간 군사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열리는 회의다.
통상 홀수 연도에는 미국이 단독으로 주관하고, 짝수 연도에는 역내 국가와 미국이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한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 일본을 포함한 28개국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례 회의이긴 하지만, 미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의를 화상으로 대체하며 '강행'한 것은 최근 인도태평양 일대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우회 압박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한편, 회의에 참여한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역내 평화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와 군 당국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현재 한미연합지휘소훈련(18∼28일)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주요 일정을 제외한 나머지 세션 일정 등은 최현국 합참 차장이 대리 참가했다.
shine@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폼페이오, 논란속 트럼프 지지연설 강행…대북외교 성과꼽아 20.08.27
- 다음글미 사이버사령관, 선제적 대응임무 강조하며 북 위협도 거론 2020.08.27 06: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