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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9 0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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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신임 1차관이 7일 주한 일본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40분가량 취임 인사를 겸한 면담을 했다.
최 차관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 존중 및 피해자 동의' 원칙 등을 언급하면서 한일 외교당국이 지혜를 모아나갈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최 차관과 도미타 대사는 한일관계에서 앞으로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고 일본 정국의 변화 속에서도 작년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대화를 통해 양국간 현안 해결을 모색해 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4시에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40분 정도 면담했으며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정상을 포함해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측은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며 한중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최 차관은 이와 함께 한국 국민의 중국 입국 편의 제고를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싱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민 간 원활한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연속 면담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측이 팔꿈치 인사를 나눈 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뤄졌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최 차관은 먼저 주변 주요 국가들 대사와 만나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와 전반적인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차관은 앞서 지난달 31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간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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