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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0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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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가 이기든 북한이 먼저 도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석좌는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미국 대선과 한반도' 주제 세션에 화상으로 참석해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압박을 가하려 할 것이고 과거에도 그런 패턴을 보여줬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미 간) 거래가 있을 것 같다"면서 "거래 조건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거래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중동 이슈로 인해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까지 할 필요성은 못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이슈란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이 걸프 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체결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같은 세션에 화상으로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은 분명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주장해 한미동맹이 약화한 상황"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미 대선 이후 한미동맹의 해결 과제로 꼽았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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