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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2 0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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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정권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이 얼마나 뚱딴지같고 엉뚱한지 모르겠다"며 "핵무기나 핵 운반 수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북한을 가볍게 보는 것은 너무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이 '핵 전략무기'로 화답했다"며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 총격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을 언급하면서 "김정은은 단 한마디 직접 사과 없이 총살 책임자를 원수로 승격시키고 기습적으로 신형 전략무기 퍼레이드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나라의 안보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장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핵 무력이 고도화, 현대화된 것이 증명"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하려는 '종전선언 후 비핵화 추진안'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썼다.
태 의원은 "북한은 (열병식에서)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핵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줬다"며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와 '한미 동맹' 사이에 어느 쪽을 선택할지 우리 정부를 더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일각에선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이 국내 방송에서 중계된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적국의 전쟁 능력 과시용 군사 퍼레이드를 기다렸다는 듯 대대적으로 중계방송하다니 제정신인가"라고 썼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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