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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31 07: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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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주한 미국대사관이 30일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측 인사를 초청해 한국 언론을 상대로 화상 브리핑을 열었다.
주한 미대사관이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으로, 사전 설명을 통해 대선 뒤 들어설 미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한국 언론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화당을 대표해선 미국 주·지방정부에 대한 활동 자문을 해 온 로펌 '베어드 홈'의 데이비드 크레이머, 민주당에선 당의 대정부 로비 기관인 '인배리언트' 공보 총괄 담당자인 페니 리가 각각 설명에 나섰다.
두 사람은 브리핑에서 약 15분씩 각 당의 정강 정책과 선거 운동 전략, 주요 접전지 여론조사 결과 분석 등을 전했다.
이어질 질의응답에서 크레이머는 방위비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미국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국가들로부터 상당한 재정적 기여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주의를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페니 리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때만큼 북한을 무시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는 긴장 완화에 관한 일종의 합의 또는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사인 없이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방위비 협상에 대해선 "(바이든 후보는) 아마도 공정한 분담을 원하겠지만, 그렇다고 트럼프만큼 엄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소요사태와 같은 큰 혼란 없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고, 우편투표 증가와 유권자의 인종, 연령, 교육 정도 등이 선거의 주요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대사관은 4년 전 대선 때는 개표 관전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지 않는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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