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11-09 05:59:01
- 조회수 : 485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한미연합군사령부(이하 연합사)는 창설 42주년을 하루 앞둔 6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주관으로 서울 용산기지 내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연합사 장병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한미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내며 "연합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활동까지 금지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난관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며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올해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등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시된 점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심장인 연합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우리를 해하려는 그 어떤 상대도 억지하고, 방어하며, 필요하다면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김 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연합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해 북한의 도발 및 침략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견인하는 핵심축으로써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파잇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사는 이날 오후 6시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 등이 출연하는 '2020 한미동맹 강화' 온라인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사는 1977년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한 미2사단 철수 선언 등을 계기로 이듬해 11월 7일 창설됐으며,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연합사는 한미 양국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합의'에 따라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재편,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는 새로운 지휘구조로 변경될 예정이다.
shine@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외교부 "유엔회의서 북한의 공무원 피살 공동조사 호응 촉구" 20.11.09
- 다음글국정원 "박지원, 방일 조율…北, 중국서 식량 상당히 유입" 2020.11.04 06: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