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오늘 한미외교차관회담·북핵협의…비건과 마지막 현안 점검
  • 관리자
  • 2020-12-09 1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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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사 표하며 새 미 행정부와 원활한 업무인계 당부할 듯
한미 외교차관 회담 미국서 개최
한미 외교차관 회담 미국서 개최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020년 9월 1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동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9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들과 협의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돌입한다.

미국 정권 이양을 앞둔 '고별 방한'에서 그는 한국 정부와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그간 관계를 맺어온 당국자들과 현직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전날 오후 한국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한다.

양측은 방위비 등 주요 현안 논의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그간 협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새로운 논의를 하기보다는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그간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바이든 행정부와 원활한 인수인계를 당부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참석하는 이도훈-비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참석하는 이도훈-비건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20년 7월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후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까지 북한의 도발 방지 등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관리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8월 비건 부장관의 대북특별대표 임명 이래 호흡을 맞춰온 두 대표는 이날 저녁도 함께하며 그간 소회를 나눌 예정이다.

방한 기간 비건 부장관은 그동안 업무 협의를 했던 한국의 주요 당국자들을 두루 만나 인사를 나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개별로 만나 면담이나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아산정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사실상 마지막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다.

그간의 대북 협상 소회를 공유하는 한편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 테이블에 조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인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특사와도 만난다.

저녁에는 비건 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즐겨 찾은 식당에 최종건 1차관이 '닭한마리' 만찬을 준비했다.

11일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강경화 장관과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만찬하고, 12일 오전 일찍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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