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목함지뢰' 찾아내는 지뢰탐지기 첫 개발…2022년부터 군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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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4 14: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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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뢰탐지기, '비금속' 지뢰는 탐지 불가…안전사고 우려
금속탐지 성능도 향상돼…국산화율 100%·저렴한 단가로 수출도 기대
비금속 지뢰도 찾는 지뢰탐지기 첫 개발…2022년부터 군에 배치
비금속 지뢰도 찾는 지뢰탐지기 첫 개발…2022년부터 군에 배치(서울=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2015년부터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진행된 신형 지뢰탐지기(지뢰탐지기-Ⅱ)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방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 지뢰탐지기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부터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진행된 신형 지뢰탐지기(지뢰탐지기-Ⅱ)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비금속 지뢰 탐지가 가능하도록 '지표투과레이다'(Ground Penetrating Radar·GPR)라는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레이더 전파를 지하로 쏘아 지뢰 매설 등으로 인한 불균질층 반사파로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기법이다.

특히 비금속 지뢰 탐지 성능이 있는 탐지기가 국내에서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군이 보유한 지뢰탐지기(PRS-17K)는 90년대 후반 도입돼 노후화했으며, 비금속 지뢰를 탐지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금속 지뢰 탐지성능 역시 기존 제품보다 깊이가 더 늘어나는 등 탐지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새 지뢰탐지기는 장마철 유실지뢰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 최소화에 기여하는 한편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 시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은 또 연구개발 과정에서 국산화율 100%를 달성한 데다 해외 장비 대비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면서도 단가가 저렴해 향후 수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청 '지뢰탐지기-II' 개발 완료
방사청 '지뢰탐지기-II' 개발 완료(서울=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뢰탐지기-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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