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세계 100대 무기생산업체 중 한국은 3개사…52억 달러 판매
  • 관리자
  • 2020-12-14 14:31:13
  • 조회수 : 372
일본은 6개로 99억 달러…한일, 미국산 무기수입 최대 고객
국방기술품질원 '2020 세계 방산시장 연감'
국방기술품질원 '2020 세계 방산시장 연감'[방산시장 연감 표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은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들어가는 3개 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무기 판매액은 일본의 절반에 그쳤다.

또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미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최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2020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46위), 코리아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스(60위), LIG넥스원(67위) 등 3개 업체가 세계 100위권에 들었다.

이들 업체의 2018년 무기 총판매액은 전 세계 무기 판매액의 1.2%인 52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9.9% 증가한 액수지만, 일본 판매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23억 달러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무기 판매액을 기록했다.

일본은 100위권에 6개 방산업체가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2018년 전 세계 무기 판매액의 2.4%에 해당하는 99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했다. 일본 방산업체 판매액은 주로 자국 내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계 100위 중 72위를 기록한 후지쓰의 2018년 판매액은 10% 증가했다. 이 업체는 영국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영국 육군에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국외에 무기를 판매하는 업체라고 연감은 설명했다.

또 세계 25대 무기 수출국 현황을 보면 한국은 10위(점유비율 2.1%)로, 영국과 이라크, 인도네시아 순으로 무기를 수출했다.

연감은 "한국이 무기를 납품한 국가 수는 2010∼2014년 7개국에서 2015∼2019년 17개국으로 증가했다"면서 "2015∼2019년 무기 수출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오세아니아(50%), 유럽(24%), 중동(17%) 순으로 폭넓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40대 무기 수입국 중 7위(3.4%)로 나타났다. 미국(55%)과 독일, 스페인 등에서 무기를 구매했다.

일본은 무기 수출국 25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무기 수입국 16위(1.8%)를 기록했다. 미국(96%)과 영국, 스웨덴에서 무기를 사 왔다.

2010∼2019년 무기 수입 규모는 40억 달러 수준으로, 항공기(69.2%)와 엔진(10.4%), 해상무기(7.3%), 미사일(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F-35A/B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로 105대 구매하고, 미국과 협력으로 C-2 수송기 또는 P-1 초계기 중 하나를 개조해 적 레이더와 통신망을 원거리에서 교란하는 전자전기를 개발해 2027년부터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 벨사와 협력에 차세대 다목적 헬기 UH-X 150기를 조달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V-22B(블록C) 오스프리 항공기 17대를 구매해 2개 원정사단과 2개 연대로 편성된 육상 자위대 상륙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새로운 등급의 잠수함을 건조해 오야시오급(수중배수량 3천t급) 디젤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연감은 전했다.

threek@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