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에 수억원 상당 고급 와인·증류주 보낸 싱가포르인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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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3 1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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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을 손에 든 김여정
와인잔을 손에 든 김여정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18년 5월 9일 방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기념연회 영상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와인잔을 손에 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0.12.12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에 와인과 증류주 수억 원어치를 넘긴 싱가포르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1일 북한에 약 75만 달러(약 8억2천만원)어치 술을 보낸 혐의로 기소된 림청휘(49) 씨가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림씨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약 53만 달러어치 고급 와인과 증류주 등을 중국 다롄(大連)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보낸 사실이 확인된다고 봤다.

림씨의 부인도 남편을 도왔다는 혐의가 인정돼 4천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부부가 몸담고 있던 업체 'SINSMS'도 이 같은 혐의로 3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SINSMS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돈세탁 혐의로 체포된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 씨가 대주주인 기업으로, 이미 미국에서도 대북 제재 위반 명단에 올랐다.

싱가포르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SINSMS를 통해 와인과 증류주를 배송하면서 림씨에게 이 술이 다롄을 거쳐 북한으로 가서 소비될 것이라고 알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회원국이 북한에 주류 등 사치품을 공급하거나 판매, 수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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