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제적십자연맹 "올해 북한 코로나 방역 지원에 70만 달러 투입"
  • 관리자
  • 2020-12-23 08: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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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 10만명 이상 방역활동에 동원
실내 소독작업 중인 북한 주민들
실내 소독작업 중인 북한 주민들(서울=연합뉴스) 평양 도심의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일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소개했다. 2020.12.7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올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사업에 현재까지 약 7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IFRC는 최근 각국 적십자회의 코로나19 지원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북한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약 70만 달러(한화 약 7억7천500만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보건 분야에 기존에 배정된 예산보다 약 4만 달러 많은 33만 달러 정도가 투입됐고, 보호소 항목으로 약 7만7천 달러가 사용됐다.

또한 물·위생·청결 분야에는 약 5만 달러, 조선적십자회 역량 강화 명목으로 약 2만5천 달러가 들어갔다.

북한에서 코로나19 긴급 방역활동에 동원된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 1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약 1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조선적십자회의 방역 관련 활동으로 총 476만 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조선적십자회는 IFRC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검사에 쓰이는 유전자증폭장치, 진단시약 1만 세트, 개인보호장비, 적외선 체온계 등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긴급 방역 역량 구축에도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IFRC가 코로나19 관련 의료·방역물품 외에도 별도시설에 격리된 5천500명 이상의 북한 주민에게 주방도구 100세트, 담요 5천 개, 위생용품 1천 개, 물통 1천 개 등 필수 가정용품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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