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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인권단체 "북한 증산 강제수용소 위성사진 공개"
- 관리자
- 2020-12-23 0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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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 11호 교화소 위성사진[북한인권위원회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미국 북한인권단체가 북한 강제수용소중 하나로 알려진 '증산 교화소'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워싱턴 소재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21일(현지시간) '증산 11호 노동단련대', '증산 11호 관리소' 등으로 알려진 '증산 11호 교화소'의 위성사진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미 공개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1975년 사진과 유럽우주국·디지털글로브사의 2002∼2020년 사진을 분석해 증산교화소가 평안남도 증산군 용동리에 12.98㎢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화소 수감자 수는 1천500∼2천500명 범위이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농업, 축산, 소금 생산, 벌목, 광산 등 강제 노동에 투입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여기서 재배된 농작물은 사료로 쓰이거나 직원에게 보급되지만, 사육된 돼지는 평양의 특권층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2000년대 초반에 수감됐던 탈북민을 인용해 교화소의 여건이 극히 혹독해서 매년 수감자 2천 명이 사망하거나 처형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탈북민은 사망한 수감자들을 '꽃동산'이라 부르는 교화소 내 언덕에 매장했다고 증언했는데, 보고서는 위성사진을 통해 언덕의 존재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북한 정권에 수감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국제 인도주의 단체의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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