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유엔, 올해 대북 인도지원 제재 면제 총 25건
  • 관리자
  • 2020-12-25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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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7건…북한 국경 봉쇄로 하반기 급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엔이 올해 제재를 면제해준 대북 인도지원 사업 건수는 총 25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연간 제재 면제 승인 관련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제재가 면제된 전체 사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사업은 총 7건이었다.

상반기에는 지난 2월 국경없는의사회(MSF)를 시작으로 국제적십자연맹(IFRC), 세계보건기구(WHO), 스위스 등 4건의 제재 면제 승인이 있었다. 나머지 3건은 한국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유니세프, MSF 등으로 모두 하반기에 승인이 이뤄졌다.

국제적십자 "유엔, 코로나19 대응 의료장비 대북제재 면제"
국제적십자 "유엔, 코로나19 대응 의료장비 대북제재 면제"(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의료 장비 및 진단 키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엔이 대북 제재를 면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적십자 활동 모습. 2020.2.24 [국제적십자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코로나19 대응 지원 사업 외 나머지 18건은 대부분 깨끗한 식수 공급, 영양실조 해소를 위한 식품 지원, 긴급 의료 지원 등에 관한 것이었다.

올해 유엔 제재위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 25건을 시기별로 보면 상반기는 17건이지만, 하반기에는 8건으로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더라도 국경 봉쇄로 인해 북한에 물건을 반출할 수 없어 지원단체들이 신청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유엔 제재위는 지난달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늘리는 등 면제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그 이후 전날까지 제재위로부터 제재 면제를 신청해 승인받은 단체는 없다고 VOA는 전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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