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1-05 0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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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소요 기술 180여개중 160여개 확보…국방재원서 충당 가능"
(서울=연합뉴스) 경항모는 지난달 30일 원인철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연구개발) 결정이 났다. 사진은 경항모 조감도. 2021.1.4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이 새해 시작부터 경항공모함(경항모)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며 항모 전력 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항모는 지난달 30일 원인철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연구개발) 결정이 나면서 앞으로 수립되는 국방중기계획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는 등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4일 해군에 따르면 부석종 해군총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경항공모함 등 미래 전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경항모와 함께 미래 해양력 건설을 위한 다양한 전력들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항모 뿐 아니라 '항모기동부대'를 구성하는 항모 호위 전력도 차질 없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군은 2030년대 중반까지 지금보다 성능이 개량된 이지스 구축함과 해상초계기, 3천t급 잠수함 등 항모 호위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승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이날 국방일보에 "항모기동부대를 구성하는 전력들은 발전계획에 따라 이미 확보해 운용 중이거나, 국방중기 예산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 소요 예산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경항모 건조사업이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연간 투입되는 예산은 국방재원 범위 내에서 충분히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국익과 안보에 도움이 되는 국가 전략자산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해군은 2030년대 중반까지 지금보다 성능이 개량된 이지스 구축함과 해상초계기, 3천t급 잠수함 등 항모 호위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은 경항모 운용 개념도. 2021.1.4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이지스 구축함과 3천t급 잠수함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며 "경항모 건조에 소요되는 기술 180여 개 항목 중 160여 개를 보유하고 있고, 다른 핵심기술은 국외 협력과 기술 이전 등으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소장은 "경항모는 유사시 미국 항모전투단의 한반도 전개가 제한되는 상황에도 어느 곳에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움직이는 군사기지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전시 작전계획의 틀을 넘어 새로운 작전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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