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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4명중 1명 정신과 치료…우울증·공황장애 호소
- 관리자
- 2021-02-12 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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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의료급여 수급 대상인 탈북민 4명중 1명 꼴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북한이탈주민 정신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9년 탈북민 의료급여 수급자 1만5천748명 가운데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인원은 3천696명(23.5%)에 달했다.
2010년에는 수급 대상 1만2천732명 가운데 12.8%인 1천625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9년 만에 인원으로는 2.3배, 비율로는 1.8배가 된 셈이다.
2019년 전체 의료급여 수급자 148만여명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6만8천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탈북민의 정신과 진료 비율이 월등히 높다.
탈북민들이 정신과를 찾아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이고 0~9세 유소년들도 언어발달, 심리발달 지연 등의 문제로 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 의원 측은 설명했다.
지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은 북한 체제와 탈북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겪었고, 이후 정착 과정에서도 사회적·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을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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