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2-10 0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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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2척 공동작전 등 대중 견제 '신경전' 관측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인도를 처음 방문한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귀환길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를 경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귀환하는 여러 항로 가운데 하필 남중국해를 거친 것은 이 지역에서 미중 간의 팽팽한 '신경전'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B-1B 2대가 전날 인도 벵갈루루 기지에서 이륙해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로 귀환했다.
B-1B는 인도에서 말라카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 대만과 필리핀 중간 해상을 거쳐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일부러 비행경로를 남중국해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적 비행 경로라고 관측했다.
[미 태평양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남중국해에는 핵 추진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와 니미츠호(CVN-68)가 공동작전을 펼치고 있고,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함' 등 미국 함정이 활동하고 있다.
중국도 전날 기준으로 대잠초계기 2대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나흘 연속 진입시키는 등 미국의 군사 활동을 견제하고 있다.
앞서 B-1B는 지난 3일 인도 벵갈루루 기지에서 열린 '에어로 인디아'(Aero India) 에어쇼에 참가했다. 미군의 폭격기가 인도에 착륙한 것은 75년 전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인 1945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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