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해군, 경항모 전방위 홍보전…"2033년 확보해 해양주권 수호"
  • 관리자
  • 2021-04-22 10:29:13
  • 조회수 : 123
한국형 경항공모함 조감도
한국형 경항공모함 조감도

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를 수행한 한국형 경항공모함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해군이 경항공모함(경항모·3만t급) 확보에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한 전방위 홍보에 나섰다.

해군은 홍보책자를 만들어 21일 국방부 출입 기자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경항모 사업의 추진 경과와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해군은 "방위사업청의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기획재정부의 사업타당성조사 등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사업이 착수되면 12∼13년간 설계 및 함 건조 단계를 거치게 된다"며 2033년께 경항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항모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시 조기 전쟁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며 "평시에는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국가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어 경항모 도입에 반대하는 여러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인데 경항모가 필요하냐'는 지적에 해군은 "경항모가 북한의 탄도탄 공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개전 초 북한은 탄도탄 등으로 우리 공군기지 등 주요 표적을 최우선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런 공격으로 활주로가 피해를 입어 전투기 운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항모를 운용하기 위해 구축함 등 호위전력까지 필요해 너무 많은 예산이 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해군은 "약 2조여 원의 경항모 건조비 대부분은 국내 산업에 재투자될 것"이라며 "또 건조에 12∼13년간의 장기간이 소요돼 10년 이상 분산·투입되므로 국방재원 범위 내에서 충분히 지원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건비, 수당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경항모의 순수 운영유지비는 연간 약 5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해군력이 열세라고 진단하며 경항모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1천t급 이상 잠수함, 전투함만 비교했을 때 우리의 해군력은 함정 톤수 대비 중국의 17%, 일본의 39% 수준"이라며 "주변국의 함정 건조 추세를 고려할 때 이런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군은 앞선 지난 16일에는 합동참모회의 이후 이런 내용을 토대로 경항모 운용 개념 등을 설명한 데 이어 국회에서도 의원실별로 설명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