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4-29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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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3.27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8일 탈북민 출신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 최현미(31)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태 의원은 최현미가 다음 달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여자 슈퍼페더급(58.97㎏) 통합 챔피언 매치를 치른다고 SNS에서 알렸다.
상대는 WBC 세계 챔피언인 영국의 테리 하퍼(25)다. 프로 매치 12전 11승 무패(6KO·1무)의 강호다. 승리하면 최현미는 WBA-WBC 통합 챔피언벨트를 거머쥔다.
태 의원은 최현미에 대해 "북한에서 선수로 발전해 국제무대에서 인공기를 날리면 체육영웅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다"며 "지금은 목숨 걸고 선택한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나라의 복싱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영화 미나리의 성공으로 축제에 젖어 있다. 이럴 때 영국 맨체스터 상공에 태극기를 휘날려 보려고 쉼 없이 땀방울을 흘리는 최현미에게 자그마한 관심을 돌려주기 바란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태 의원은 최현미의 부친인 최영춘 씨에게서 이런 '홍보'를 부탁받았다고 귀띔했다. 중요한 경기인데 국내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아 최씨가 안타까워했다는 것이다.
아버지 최씨는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에 같은 국민이 승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조금이나마 힘이 될 텐데 왜 (중계를) 안 해주는지 모르겠다"며 "탈북자라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양 출신인 최현미는 2004년 아버지 등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다. 2008년 10월 쉬춘옌(중국)을 꺾고 WBA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이후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전적은 18승(4KO) 1무다. 2010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대중에도 이름을 알렸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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