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5-17 0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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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헤인스 면담에 서훈·박지원도 동석…방한 기간 한반도 정세 파악 주력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가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정원장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장이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인권·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서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며 양국의 동맹이 공고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고, 헤인스 국장도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날 헤인스 국장은 박 원장과 따로 만나 대북 정보 교류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했는데 이틀 만에 다시 대면한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5.14 srbaek@yna.co.kr
헤인스 국장의 방한은 한반도 정세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지난 12일 일본에서의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직후 한국으로 이동해 전날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현장을 찾고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인사들과 면담했다.
또 전날 저녁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서 실장 및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중 전직 정보기관장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 경험이 있는 서 실장을 최소 두 차례 만났고, 박 원장과 일본에 이어 또다시 회동한 것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의 대북 인식과 판단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헤인스 국장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출국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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