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무기체계 개발 산실 국과연, 미사일연구원 등 3축 체제로 개편
  • 관리자
  • 2021-06-22 05:45:19
  • 조회수 : 323

핵무기·WMD 등 대외위협 대응·미사일지침 해제 등 후속조치

목표물에 정확히 꽂히는 현무 탄도미사일
목표물에 정확히 꽂히는 현무 탄도미사일

[국방과학연구소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군 무기체계 개발의 산실로 평가받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미사일연구원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3축 체제'로 개편했다.

ADD는 21일 첨단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중심 조직으로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신설된 미사일연구원을 포함해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 국방시험연구원 등 3축 체제로 개편이 이뤄졌다. 각 연구개발 부서는 기술센터로 재편했다.

ADD는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등 급변하는 대외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비닉(비밀리 감춤) 무기 개발과 신기술 및 신개념 무기 개발을 위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미사일연구원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 미사일 사거리(800㎞) 제한을 해제한 이후 후속 조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DD는 최근 탄두 증량 2t 규모의 현무 4-1(사거리 800㎞ 이상) 미사일을 비롯해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탄도미사일(현무 4-2),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대지 탄도미사일(SLBM·현무 4-4) 등을 개발했다.

2018년부터 마하 5 이상의 지상발사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고, 2023년까지 비행 시험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하 5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남한 상공에서 발사하면 2분 이내에 북한의 주요 목표물 상공에 도달한다.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은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첨단 국방 신기술과 국방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의 국방연구 과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민간선도 기술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성숙한 기술을 분야별 기술센터로 이관할 것이라고 ADD는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조직도
국방과학연구소 조직도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시험연구원은 개발된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ADD는 국방우주, 국방인공지능, 레이더, 전자전, 화학생물(Chem-Bio), 에너지, 사이버 등 분야별 기술센터도 설립했다.

이 가운데 국방우주기술센터는 미사일지침 해제와 동시에 국방우주력 발전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설된 조직으로, 국방우주력 건설과 관련한 무기체계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정찰용 영상레이더 위성, 적외선 카메라, 위성 관제 및 수신처리체계 등을 개발하고 있다.

ADD는 "우주 분야 국방과학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중추 기관으로서, 앞으로 위성과 발사체 분야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과연, 우주기반감시정찰체계 개발 중
국과연, 우주기반감시정찰체계 개발 중

[국방과학연구소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threek@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