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6-23 0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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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차관-성김 이례적 고위급협의 관련, "워킹그룹 대체 아냐…정례화는 논의 필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22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을 계기로 통일차관과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는 것과 관련, "한미가 함께 소통할 기회로서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소통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런 협의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유용성이 있고 협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여러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협의를 가졌다. 23일에는 김 대표와 함께 방한한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가 통일부 통일정책 협력관과 국장급 회의를 한다.
이날 외교부가 기존 한미 간 남북관계 관련 협의 채널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양자협의가 워킹그룹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저희가 하는 협의는 워킹그룹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마련된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대북정책 구상을 미국에 충분히 설명하고 미측의 생각도 들어보는 소통과 협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정례화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정례화 여부나 어떻게 운영될지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게 없고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한미 워킹그룹이 폐지 수순을 밟는 것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 한미 공동목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한미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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