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지난달 중국에서 비료 200만 달러어치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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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1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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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관총서 자료…대중국 전체 수입액은 271만 달러

평양 협동농장에서 모내기 하는 북한 농민들
평양 협동농장에서 모내기 하는 북한 농민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평양시 락랑구역에 있는 남사 협동농장에서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질소비료와 인산암모늄 등 비료 관련 제품 204만 달러(약 23억원)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5월 중국에서 질소비료 188만 달러어치와 인산암모늄 16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총 271만 달러로, 이 가운데 비료 관련 수입액이 75.1%에 달했다.

비료 다음으로는 산업용 난방유로 사용되는 연료유가 41만 달러어치로 가장 많았고, 합성 항균제와 디젤 오일, 농약·살충제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7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 에너지'가 74만 달러어치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북한은 지난 4월에는 중국으로부터 인산암모늄 868만 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1월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무역량이 크게 줄었지만, 해상이나 화물 차량을 통한 물자 반입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중교역은 비료에 집중돼 농업을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주 타격 전방'으로 내세우는 북한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라며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여름 태풍과 수해로 작황이 크게 줄어 식량난이 가중된 상황이어서 올해 농사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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