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한미 국장급 정책대화…'공급망 TF' 조속히 구성키로
  • 관리자
  • 2021-06-30 0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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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출범 후 석 달 만에 2차회의…한미일 3국 협력 중요성 공감

한미 양자정책대화
한미 양자정책대화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29일 고윤주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가 한·미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양자정책대화'(BPD) 2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열린 한미 양자정책대화. 2021.6.29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방한 중인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29일 한미 양자정책대화(BPD) 2차 회의를 열고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속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한미 정상은 당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제조 및 공급망에서의 양국 협력을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청와대와 백악관 간 한미 공급망 TF 구축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관련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려는 취지로 여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공급망과 관련해 당국 간 TF 구성에 속도를 내자고 했다"고 말했다. TF에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관계부처에서 두루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또 지역·글로벌 현안으로서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미일 협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고 한일관계 개선도 한미일 협력의 틀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언급된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PD는 한미 간 외교국장급에서 다양한 외교·안보현안을 협의하는 협의체로, 올해 3월 19일 출범했다. 양측은 분기에 한 차례 회의를 한다는 방침으로, 다음 회의는 하반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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