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방사청 "장사정포 요격체계, 아이언돔보다 높은 난이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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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30 07: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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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보다 고비용' 지적에 반박…"양산과정서 비용 최소화"

로켓포 요격 위해 발사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로켓포 요격 위해 발사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아슈켈론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서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쏜 로켓포를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 미사일이 날아오르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이틀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8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내 100여 곳에 대해 보복 공습을 가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방위사업청은 29일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국내 개발 비용이 이스라엘 '아이언돔'보다 훨씬 많다는 지적에 대해 두 제품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서용원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연구개발비가 롤모델로 삼는 아이언돔의 실제 개발비보다 4∼5배가량 많다'는 질문에 "저희가 추진하려고 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답했다.

서 대변인은 "아이언돔은 하마스 등 무장단체와 비정규군의 로켓포 등을 산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려는 것은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체계이므로 시스템이나 요격체계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안보 상황을 고려해 기술적 난이도가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에 대한 것은 양산하는 과정에서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전날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총사업비 2조8천900억 원이 투입된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 2천300여억 원을 투입해 4년 만인 2011년 아이언돔을 개발했다.

아이언돔 1개 포대는 요격미사일 2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차량 3대와 타미르 요격미사일, 탐지거리 150㎞의 레이더, 추적시스템, 사격 통제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1개 포대 가격은 600억여 원에 이르고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천만 원이 넘는다.

여러 장소에 요격미사일 발사차량을 배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로켓포탄을 요격하는 방식이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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