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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1 0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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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입국 탈북민이 급감하면서 올해 상반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 수도 5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원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1∼6월까지 입소 인원은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0명의 15%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각국이 입국 차단과 이동 통제 등 조치를 취하면서 하나원으로 입소한 인원도 급감했다"며 "이런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원에서는 안성 본원에 여성 11명과 아동 1명, 화천 분소에 남성 15명 등 총 27명의 탈북민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당국자는 소개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민도 총 33명(남성 18명·여성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2분기 입국 탈북민 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올해 국내 입국 탈북민이 31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분기(4∼6월) 국내 입국 탈북민은 2명에 그쳐 분기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탈북민들은 북한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 제3국에서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입국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북·중 국경 봉쇄와 각국의 이동 제한으로 탈북민들의 국내 입국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입국한 탈북민 상당수도 북·중 국경 봉쇄 이전에 북한을 이탈해 제3국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들어온 경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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