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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4 0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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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시가 후원한 그림 전시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인 북한 작품이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실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조선화의 거장전-인천, 평화의 길을 열다' 전시회에 남북교류협력기금 1억5천만원을 후원했다.
전시된 작품 100여점 중에는 북한 만수대창작사 사장이자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김성민(72)씨의 2018년 작품 '어머니 막내가 왔습니다'가 포함됐다.
만수대창작사는 2016년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소속 작가들의 작품 역시 자산 동결 대상이다.
1959년 11월 창립한 북한 혁명미술 창작의 산실인 만수대창작사는 1천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의원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한 '남북 평화미술전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전시회에도 김씨 등 만수대창작사 작가 6명의 작품이 전시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작품 선정에 개입하지 않아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이 포함됐는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최 측으로부터 '국내에서 작품들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최근 들었다"며 "시민들이 북한 문화를 접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후원했고 작품은 모두 주최 측이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으로 재원이 이전되거나 그들을 이롭게 하는 모든 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전시된 만수대창작사 미술품이 어느 시점에 국내에 들어왔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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