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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1 0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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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싱턴=연합뉴스) 박세진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국장이 9일(현지시간) 미 외교안보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만나 북한 비핵화와 한미일 협력, 중국 대응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아키바 국장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택했다.
아키바 국장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면담했다.
국무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해 21세기의 시급한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 동중국해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떤 일방적 시도에도 반대하고, 남중국해 등에서 항행과 항공의 자유를 포함해 평화와 안정, 합법적 상업,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모두 중국을 겨냥한 표현들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키바 국장이 블링컨 장관과 만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중국의 해양 진출이 활발한 동중국해 정세를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아키바 국장은 특히 오키나와(沖繩)현에 속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겨냥해 동중국해 주변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키바 국장은 카운터파트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면담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국의 도전, 한반도의 비핵화,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또 미일과 함께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를 포함해 역내에서 다자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교도통신은 아키바 국장이 미국 측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등 양국 간 관심 현안 외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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