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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인권단체 물망초는 6·25 전쟁 당시 북한·중공군 등이 저지른 학살·납치 사건의 진실 규명을 정부에 요청했다.

물망초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 형식의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사위에 6·25전쟁 당시 발생한 생명과 신체에 대한 침해 사건 10건의 진실 규명과 보상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신청 사건 10건은 지난 6월 20일 설치한 '대한민국 적대세력에 의한 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피해 사례 150여 건에서 추렸다고 물망초는 전했다.

이 중에는 전쟁 중에 민간인으로 한국군의 실탄·식량을 운반하다 피격돼 임시 야전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으나 병원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물망초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피해 사례를 수집해 과거사위에 규명과 보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