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방부 "영국 항모 입항 않고 근해서 재난구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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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26 07: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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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고려"…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동해서 한영 연합훈련 실시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호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호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진출한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6만5000t급)가 당초 계획과 달리 부산에 입항하지 않는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한국과 영국 국방부는 최근의 엄중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국 항모전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난구호 위주 연합훈련을 한다. 한국 해군 요원들이 항모에 승선해 축소된 교류 활동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당초 부산에 기항하고자 했으나, 최근 항모전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고 국내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근해에서 국방 교류·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측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항모 3천700여 명의 승조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최근 돌파 감염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지난 5월 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시킨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 잠수함 1척 등 모두 8척으로 구성됐고, 미국과 네덜란드 함정도 1척씩 호위하고 있다.

항모에는 영국 해군 스텔스 전투기 F-35B 8대와 미 해군 F-35B 10대가 탑재되어 있다.

영국 항모가 한국 영해에 진입하면 현재 일본 남방 해상에 있는 미국 핵 추진 항모 칼빈슨호(10만t급)와 함께 한반도 인근에는 2척의 항모가 활동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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