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9-09 10:19:32
- 조회수 : 261
2023년초 해군에 인도…"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
[해군 자료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를 탑재해 적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높인 해군의 여섯 번째 신형 호위함(FFX)이 건조됐다.
해군은 8일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포항함은 여섯 번째 건조된 2천800t급 신형 호위함(FFX 배치-2)이다. 이 급의 함정은 총 8척이 운용되는데 앞으로 7번함(천안함)과 8번함(함명 미정)이 건조된다. 1천500t급 호위함과 1천t급 초계함을 대체한다.
이날 진수식 행사에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부석종 해군총장,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원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터전이며,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의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해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사거리 200여㎞)은 적 연안과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높였다. 홍상어는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한다.
해상 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고,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의 엔진을 탑재해 수중 방사소음을 줄였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되어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에 앞장서다 2009년 6월 퇴역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12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해군 자료 캡처]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실전 배치된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포항함은 수상·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 능력이 향상됐고 강화된 대잠수함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 도청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한다. 신형 호위함 함명은 대구함(1번함), 경남함(2번함), 서울함(3번함), 동해함(4번함), 대전함(5번함), 포항함(6번함), 천안함(7번함) 등이다. 8번함명은 미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향군, '중공군 승전' 영화 상영허가 취소 촉구 21.09.09
- 다음글美국무부, '유엔서 대북제재 완화논의' 보도에 "제재 계속 이행" 2021.09.09 10: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