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부 "북, 내부 현안 대응에 중점…'9·9절' 등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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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8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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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업무보고…"한미 간 공조로 모든 상황 대비할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7일 북한이 경제·민생 등 내부 현안 대응에 중점을 두면서 남북·북미관계의 교착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8월 10일)과 김영철 당 부장(8월 11일)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이후 군사적 긴장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동향 없이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 중"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북 제재,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내부적 경제·민생 위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민생 상황은 "올해 1∼7월 북중 무역액이 약 8천66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1% 감소했다"며 "북중 무역 감소에 따라 곡물과 생필품 도입이 급감하면서 쌀·식료품·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 "비상방역을 유지하며 물자 반입을 확대하기 위해 북중 접경지역에 방역시설을 건설 중"이라며 "철도 운행 재개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세에 대해선 "북한 정권 수립일(9월 9일)과 당 설립일(10월 10일) 등 주요 정치일정을 감안해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관련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긴장 고조 반대', '조속한 대화 재개'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발신할 것"이라며 "한미 간 공조를 통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대북 관여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남북관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인 지난달 10일부터 두절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주의 협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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