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3월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에서 화물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북한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규모로 지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자국 제약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올해 수십만 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가 북한에 공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공급이 비상업적 성격을 띠었다"고 밝혀, 무상지원 형식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진단키트를 이용한 북한 주민 대상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는 답하지 못했다.

진단키트 공급이 어떤 경로를 통해 누구에 의해 이루어졌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중국·러시아 등 인접국과의 교류도 전면 중단했으며, 여전히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