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격리면제 등 인적교류 회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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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9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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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회담도 개최…코로나 대응·미얀마 사태도 논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서울=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8일 방한 중인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제1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대면으로 공동 주재하고 있다. 2021.9.8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과 메콩 지역 5개 국가 등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회원국들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등의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제1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대면으로 공동 주재하고 한-메콩 협력의 미래방향 등을 협의했다.

정 장관은 이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트레블 버블(격리면제 여행 허용), 예방접종 상호인정 등 인적교류 회복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정 장관은 이어 올해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아 세미나,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의했고, 메콩 측도 이를 지지했다.

정 장관은 또 보건과 기후, 인프라,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양측 협력을 강화하고 메콩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고, 메콩 측도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이 존중되고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 장관과 메콩측은 올해 10월로 예정된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는 한국과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로 메콩 지역의 개발격차 완화와 연계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제안, 2011년에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정 장관과 소콘 외교장관은 한-캄보디아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방안과 주요 지역·국제정세를 논의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고 평가하고 캄보디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ODA 지원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소콘 장관은 한국의 기여와 지원 의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개도국 지원을 위한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COVAX AMC) 기여 등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캄보디아 외교장관회담
한·캄보디아 외교장관회담

(서울=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8일 외교부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rbaek@yna.co.kr

양 장관은 한-캄보디아 관계가 1997년 재수교 이후 교역·투자,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양국은 1970년 수교했다가 1975년 캄보디아 공산정권 등장으로 단교했으며, 1997년 다시 외교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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