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미 정보당국자 "북, 한국과 지속적 관계개선 추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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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30 0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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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개선시 북에 정치적, 문화적 비용 커"…"아프간과 한반도는 천양지차"

시드니 사일러
시드니 사일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내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한국과 지속적 관계 개선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일러 담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북한은 한국과 지속해서 개선된 관계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 관계 개선 시 북한에 발생할 문화적, 정치적 영향, 또 이로 인해 지불해야 할 비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한국과 지속적 관여에 따른 비용은 북한 입장에서 크다면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진정하고 지속적인 남북 간 관계 개선은 어렵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시드니 담당관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동맹 약화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은 결국 아프간과 한반도가 천양지차(apples and oranges)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 주둔, 꾸준한 훈련과 준비태세, 최신 능력을 갖춘 군사 동맹, 미국의 한국 방어 약속 등 강력한 한미동맹과 대북 억제를 예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북한이 언제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고 다음 회담이 언제일지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비핵화한 북한이라는 좀 더 장기적인 전략적 과제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한미동맹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지 않도록 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장기 전략 목표 관점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수용할 수 없다는 국제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공감대 유지는 북한에 그들의 전략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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